풀치 (갈치) 낚시채비 정리
8월 1일 갈치 금어기가 해제되었네요. 갈치(풀치) 낚시를 가기 위해 1년 가까이 방치된 채비를 정리하고, 소모된 채비는 새로 구입해 태클박스에 채워 넣었습니다.
많은 분들은 금어기 해제 첫 날부터 갈치 낚시를 가겠지만, 해마다 갈치낚시를 하다 보면 8월 중순은 지나야 사이즈가 잡을 정도는 됩니다. 갈치(풀치)는 8월부터 가을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생활낚시 어종으로 풀치가 나온다는 방파제는 낚시꾼들로 늘 북적입니다. 그만큼 잘 잡히고, 초보들도 잡기 쉽다는 말이겠죠.
갈치(풀치)를 위한 낚싯대/릴/합사
갈치는 사냥을 할 때 세로로 서서 아래에서 베이트 피쉬를 덮치는 습성이 있고, 야간에 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가벼운 채비로 중층~상층을 가능한 오래 머무르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래서 가벼운 지그헤드를 사용하는데, 가벼운 지그헤드를 캐스팅하기 위해 8피트 정도 볼락대가 적당합니다. 그리고 시즌 초 풀치급은 사이즈가 작아 볼락대로도 충분히 제압이 가능합니다.
시즌 중반이 지나가서 어느정도 풀치가 갈치라고 할 정도로 커지면 볼락대보다 에깅대를 주로 사용합니다. 물론 볼락대로도 충분하지만, 빠르게 제압할 수 있는 에깅대를 선호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에깅대로 가벼운 채비를 캐스팅하기 위해서 캐스팅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갈치낚시는 주로 야간에 이루어지지만, 주간에 수심 깊은 곳에서도 잘 나옵니다. 주간에는 에깅대나 농어대를 이용해 메탈지그로 장타를 쳐서 잡습니다. 메탈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에깅대를 추천합니다.
릴은 1000~3000번 크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볼락대는 1000번, 에깅대는 메탈을 장타치기 위해서 3000번 정도 로드에 따라 맞추면 됩니다. 릴에 감긴 합사는 가능한 가늘수록 좋습니다. 특히 볼락대에 가벼운 지그헤드를 최대한 멀리 캐스팅하기 위해서는 최소 합사 1호 이하가 좋습니다.
갈치(풀치) 채비 정리하기
중층에 오래 채비를 머무르게 하기 위해서 가벼운 채비를 사용하는데, 바람이나 조류 흐름에 따라 조금 더 무거운 채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2~7g 역지그헤드를 사용하는데, 부족한 지그헤드는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와인딩 조법을 하기 위한 지그헤드도 구입했습니다. 작년에 16g, 21g 두 사이즈만 있었는데 10g으로 조금 더 가벼운 지그헤드를 추가했습니다. 와인딩 조법은 수심이 어느정도 나오는 곳에서 유리한데, 에깅대로 포인트에 맞게 운용하려고 합니다.
낮 갈치 낚시는 웜보다 메탈이 유리합니다. 메탈로 많이 잡아보긴 했는데, 삼치와 다른 갈치의 습성을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폴링 시간이 더 긴 슬로우 지그 형태가 유리할 것 같습니다. 슬로우 지그는 처음 사용해 보는데 올해 기대가 됩니다. 바람이 불어 가벼운 웜을 던지기 힘들 때, 비거리가 좋은 가벼운 10~20g 슬로우 지그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던질찌. 던질찌는 5000~6000원 정도 되는 것을 쓰다가 날려먹은 후 그냥 싼 걸로 구매했습니다. 던질찌 역할만 하면 되지 굳이 비쌀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전자찌가 아니어서 야간에 채비 확인이 어려울 수 있지만 케미를 추가하는 방법으로 어느정도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필수는 아니지만 필요한 소품도 있습니다. 라인을 자르기 위한 라인 커터, 그리고 고기집게입니다. 고기 집게는 감성돔이나 농어같은 큰 물고기보다는 전갱이, 고등어, 갈치같은 어종을 잡기 좋습니다. 낚시를 좋아하면서도 맨손으로 고기를 절대 잡지는 않아 고기 집게가 없을 땐, 잘을 때마다 장갑을 껴서 귀찮았는데, 고기 집게를 사용하고 매우 편리해졌습니다.
이렇게 올해 가을 갈치 워킹 루어낚시를 위한 채비 준비가 다 되었네요.
갈치를 위한 역방향 지그헤드, 갈치 웜, 슬로우지그, 메탈지그, 던질찌까지 현장 날씨와 포인트 상황에 맞게 운용을 할 준비를 했습니다.
야간 갈치 루어를 위한 볼락대, 에깅대와 주간 메탈 장타를 위한 농어대까지 모두 준비 완료입니다. 올해 갈치가 풍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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