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서머레디백
우리가 여기에 집착하게 될 줄 정말 몰랐다.
그래도 나름 두 번만에 성공했다ㅠㅠ
도전 첫 날
새벽 5시에 갔음에도 줄이 있었다.
서울은 새벽 1시라고 하니, 말 다했지 뭐.
내 차례는 8번째였고, 남편은 9번째였다.
써머레디백 입고가 보통 8개 아니면 12개씩 들어오기 때문에
9번째인 남편이 간당간당 했다.
나는 줄이 서 있길래 당연히 입고되겠지 하고 기다렸다.
매장 안을 보니까 박스가 쌓여있었고 가방 박스겠거니 한 게 3박스 있길래
4개씩 들어, 12개 정도 입고됐겠다 싶었다.
하지만, 매장 앞에는 입고없다는 POP가 붙어있었고
조금 불안했지만, 줄 선 사람들도 있으니 이왕 기다린 거 끝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6시 30분 스벅 직원이 출근했고,
미리 와서 말해준다.
오늘 입고아니라고...
헉
입고일을 알아보고 가야한다는 게 이런거구나,
혹시나 싶어 물어보니 착각했던 박스는 원두 박스였다...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
두번째 시도는 토요일이었다.
며칠 줄섰다는 선배말을 듣고, 오늘은 이곳에 입고되지 않을까? 확률을 따져 가기로했다.
처음엔, DT점으로 갔는데 벌써 17명이나 줄서있었다.
입고됐다고 해도 12개일테니, 이 곳은 실패라 보고
다른 지점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오늘도 8번째!
남편은 9번째여서, 8개 입고가 되면 한 명은 못 받는다.
내가 간 시간은 새벽 4시...
한 시간 앞당겨 갔는데, 12번째까지 찬 시간은 4시 15분 정도였다.
15분 늦었으면 못 받을 뻔..
하도 일찍 와서 그런가, 기사님을 봤다ㅋㅋ
당당히 그린백 3박스가 입고됨.
확인하고 나니 마음이 편했다.
입고시간은 대충 4시 50분쯤이었다.
기다리면서 10분마다 현타가 왔다.
여기서 왜 이러고 있지?
이게 뭐라고 이렇고 있지?
헛웃음이 났다.ㅋㅋㅋ
쓰레기차도 보고
태양도 마주했다.ㅋㅋㅋㅋ
대망의 오픈시간.
주말이라 9시 오픈..
새벽 4시에 왔으니 5시간이 지났다..
배고프고, 화장실도 가고싶고, 졸리고..
오픈하고 바로 들어간 스타벅스는 진열장이 꽉 찼다.
뭔가 건드리고 싶지 않은 정렬ㅋㅋ
드디어..
드디어 성공!
비록 핑크는 아니지만,
성공했다..
소소한 팁!
우선 입고일을 잘 확인하고 가야한다.
보통 스타벅스 직원에게 물어보면, 입고요일을 대놓고 알려주지 않는다.
하여, 내가 방문할 스타벅스에 가서 오늘 입고 됐는지 안됐는지를 확인해보고
오늘 입고가 됐다면, 내일은 입고가 없고
오늘 입고가 없다면, 내일은 입고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우리 동네 카페같은 곳에 스벅 레디백 수령후기 같은 걸 보면, 날짜 확인이 되고, 요일 확인도 되니
얼추 무슨 요일에 입고되는지 알 수 있다.
둘째, 아무리 7월 여름이라고 해도 새벽은 너무나 춥다.
따뜻하게 입고 가거나, 담요를 두르고 가는 걸 추천한다.
뭔가 창피하다고 생각할 필요없다.
텐트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그리고 맨발에 쪼리는 안된다 너무 춥다. 꼭 양말 신고 운동화 신기를 추천!
셋째, 간이의자나 쿠션방석을 가져간다.
어디에라도 앉아있어야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신문지를 깔고 앉았는데.. 그것보단 훨씬 낫다!!
넷째, 가려는 스벅에 줄이 너무 많이 서있을 수도 있으니, 다른 주변 점포가 가까운 곳
그런 장소를 노려야 좋다.
실제로 우리도 가까스로 이동해서 줄을 섰으니 이렇게 전략을 세우는 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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