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바닥재 고르기
물생활을 시작하기 앞서 어항과 키우고 싶은 물고기를 골랐다면 어항을 꾸며줄 필요가 있다.
앞 포스팅에서 언급한 히터, 여과기 등 필수 장비를 선택했다면, 다음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은 바닥재, 유목, 수초, 수석 등 이 있다.
없어도 그만이지만 어종에 따라 필요하기도 한 바닥재, 유목, 수초 등 어항 구성품을 레이아웃 할 필요가 있다.
그중 바닥재는 어종의 발색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pH, 경도 같은 수질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 등 복잡한 부분이지만, 여기서는 간단한 장단점에 대해서만 언급하겠다.
바닥재는 여과기의 여과재처럼 미생물의 서식지가 된다. 그래서 바닥재가 두꺼운 어항은 물이 깨지는 등 수질변화에 대해 안정적이다.
바닥재가 없는 탱크항으로 세팅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통 탱크항이 더 깔끔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물고기의 똥이 그대로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눈에 띈다.
자주 청소하기 않으면 바닥재 있는 편이 더 깔끔할 수 도 있다.
주로 쓰는 바닥재는 크게 흑사, 소일, 산호사가 있다.
적사, 금사, 자갈, 샌드 등 많은 바닥재가 있지만 지금 입문하는 경우라면 흑사, 소일, 산호사 정도를 추천한다.
1순위로 추천하는 것은 흑사, 말라위/탕가니카 어종이라면 산호사, 수초항은 소일이라고 생각해도 편하다.
- 흑사
초보자에게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본이 되는 바닥재로 저렴하면서도 거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어종과 수초항에도 적합하다.
일반적인 사이즈는 3~5mm 정도로 pH는 중성 정도 유지된다.
보통 검은색이어서 바닥의 이끼나 이물질이 잘 보이지 않아 깨끗해 보일 수 있다.
- 소일
소일은 흙으로 만든 제품으로 자체 영양분이 있어 수초를 기르기에는 가장 효과적인 바닥재다.
다른 바닥재보다 고가이면서 부스러지기 때문에 재사용이 어렵고 수명이 1~2년 정도로 비교적 짧다.
pH는 약산성으로 새우항에도 많이 사용된다.
- 산호사
산호사는 약알칼리성을 유지하는 바닥재로 백색 모래 같은 느낌이다. 슈가 사이즈부터 5mm 이상까지 다양한 사이즈이다.
말라위나 탕가니카 어종 같은 시클리드 어종 사육에 사용한다.
단점은 밝은 색상으로 바닥재의 이끼나 이물질이 잘 보여 지저분해 보이기 쉽다.
산호사의 약알칼리성에서 수초는 잘 자라지 않으니 수초를 기르고 싶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참고로 바닥재나 주위 배경이 어두운 색상이면 물고기의 발색이 진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적사에서 물고기의 발색이 가장 예뻐진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탕가니카 어종인 물티, 샌드 종은 어두운 배경에서 발색이 진해지는 것보다 밝은 공간에서의 발색이 더 자연스럽고 보기가 좋았다.
고정관념일 수도 있지만 물고기 자연 상태의 바닥재를 최대한 따라 하는 것이 물고기의 자연스러운 발색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https://imttokki.tistory.com/83
#흑사 #소일 #산호사 #산호사어종 #어항바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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