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를 어항에 넣기 전에 해야 할 일
: 물잡이, 물맞댐
물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어항, 여과기 등 준비가 끝났다면 물고기 넣을 준비를 하면 된다. 어항에 물을 받고 바로 물고기를 투입하고 싶겠지만, 아직 물고기가 잘 살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막 세팅한 물에는 여과 박테리아가 거의 없어, 여과 사이클이 안정적으로 돌아기지 않기 때문이다. 즉, 물이 잡히지 않은 어항에 물고기가 투입되면 물고기의 배설물이나 먹이로 인한 암모니아, 아질산염 등 독성이 강한 물질이 쌓여 물고기가 살기 힘들어지게 된다. 여과 사이클이 잘 돌아간다는 것은 '물이 잡혔다'라고 표현하고, 어항 초기에 '물잡이'를 한다고 한다.
참고. 여과 사이클과 여과 박테리아에 관한 글
물잡이를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간단하지만 몇 주 정도의 긴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우선 어항에 염소가 제거된(하루 정도 받은 물) 수돗물을 받고 여과기를 돌린다. 여과 박테리아가 증식하기 위해서 박테리아의 먹이가 될 만한 것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사료 몇 알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어항에 물을 넣고 4~5일 정도 후 '물잡이용 물고기'를 투입한다
물고기가 살면서 배설물, 먹이 등으로 인해 박테리아 증식이 빨라진다. 물고기가 많으면 물이 깨지기 때문에, 1~2마리만 투입한다. 물잡이용 물고기는 쉽게 기를 수 있고 구하기 쉬운 구피나 제브라 다니오 같은 물고기를 추천한다.
이렇게 2주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물이 잡힌다. 냄새나 백탁으로 판단하기도 하지만 정확하진 않고, 수질 키트가 가장 정확하다. 하지만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3주면 보통 물이 어느 정도 잡힌다. 물고기를 투입할 때 한 번에 너무 많은 물고기를 투입하지만 않는다면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참고로 시중에 박테리아제를 사서 넣는다면 물잡이 기간이 단축된다고 하는데, 상황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 박테리아제가 없이 다른 어항의 여과재와 물을 가져다 사용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다른 어항의 수질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
이렇게 물잡이가 끝났다면 물고기를 투입하면 된다. 물고기가 기존에 살던 물과 수온, 수질의 차이가 있어 어항에 바로 넣게 되면 쇼크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어항 물에 적응을 시켜줘야 한다. 이것을 '물맞댐'이라고 한다. 물고기가 담겨 있는 비닐을 어항에 30분~1시간 정도 띄워 수온을 맞춰준다.
그리고 수질에 적응을 하기 위해 에어호스를 이용해 어항의 물을 한 방울씩 떨어지게 해 준다. 한쪽 끝을 어항에 넣고, 다른 쪽 끝을 입으로 빨아서 어항 물이 빨려 나오게 한다.
호스 끝에 이런 밸브를 사용하면 물방울 떨어지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어항 물과 기존 물이 7:3 정도 비율이 되면 물고기를 어항에 투입한다. 이때 물고기가 담겨온 물은 어떤 환경에서 온 지 모르기 때문에 병균, 기생충 등 의 유입을 막기 위해 물고기를 봉투 채로 어항에 넣지 말고 뜰채로 건져서 물고기만 투입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물맞댐까지 끝내 물고기를 안전하게 투입하고 기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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