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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단년생 킬리피쉬 라쵸비 한쌍 입양하기

by 심심한 집토끼 2021. 3. 13.

예전부터 기르고 싶었던 아프리카 킬리피쉬 라쵸비를 입양했습니다. 킬리피쉬는 송사리처럼 작은물고기로 화려한 발색과 특이한 생애 주기로 국내에서는 마니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아주 인기가 많은 어종입니다.

킬리피쉬의 특이한 생애 주기

킬리피쉬는 우기와 건기가 반복되는 지역에서 서식하며 우기 동안에 생존하며, 건기가 와 웅덩이가 마르면 알을 낳고 죽습니다. 그리고 다시 비가 많이 오는 우기가 오면 알이 부화해서 짧은 우기 동안 생존하는 특이한 생애 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짧은 우기 동안 생존하는 만큼 환경에 따라 2~3 주면 성적으로 성숙할 만큼 성장이 빠르고, 수명도 짧다고 합니다.

 

킬리피쉬 입양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어종도 아니고 수명도 짧다 보니 단년생 킬리피쉬가 있는 수족관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알부터 부화시켜서 키워보고 싶었지만 개인 분양이 아니면 어려웠고, 킬리피쉬의 알을 해외에서 직구하기도 한다는데 그것도 너무 복잡하더라고요. 그래도 단년생 킬리피쉬가 있는 수족관을 찾아 라쵸비 한 쌍을 입양했습니다.

 

라쵸비 암수 발색 차이

암컷은 송사리처럼 수수한 색이지만, 수컷은 아주 화려합니다. 킬리피쉬들은 대체로 사납다고 하는데, 그나마 라쵸비는 그중에서는 사나운 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단년생 킬리피쉬 라쵸비 수컷

 

아프리카 킬리피쉬 라쵸비 수컷

 

단년생 킬리피쉬 라쵸비 암컷

 

킬리피쉬 먹이

킬리피쉬는 사료를 잘 먹긴 하지만 자연에서는 물벼룩, 브라인쉬림프 같은 동물성 플랑크톤 종류나 무척추동물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료와 함께 원래 있던 냉동 브라인쉬림프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생먹이를 주고 싶어서 생브라인쉬림프를 한번 먹일 만큼 소량만 부화시켜주었습니다. 그래도 뭔가 아쉬워서 그린달웜도 분양받았습니다. 자연에서 그린달웜을 먹진 않겠지만, 그런 비슷한 것들을 먹지 않을까 합니다. 꿈틀거려서 그런지 그린달웜을 생각보다 아주 잘 먹더라고요.

그린달웜 생먹이

 

 

단년생 킬리피쉬는 수명이 아주 짧다고 하니 어항에서 며칠 적응되면 번식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구피나 물티 같은 다른 소형어 번식은 많이 해봤지만 라쵸비는 더 특이하고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린달웜 #라쵸비킬리피쉬 #단년생킬리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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