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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브라인쉬림프 간단히 소량 부화시키기

by 심심한 집토끼 2021. 3. 9.

브라인쉬림프 간단히 한번 먹일 만큼만  부화시키기

 

오늘은 어항의 물고기들을 위해 브라인쉬림프를 부화시켰습니다. 냉동 브라인쉬림프가 항상 준비되어 있지만 냉동은 영양소가 일부 파괴된다는 말도 있어, 생먹이를 주기 위해 부화시켰습니다. 기르는 물고기가 몇 마리 되지 않기 때문에, 대량 부화시키면 냉동시켜야 하기 때문에 한 번에 먹을 정도만 소량 부화시켜봤습니다. 대량 부화하려면 에어레이션을 해주고, 온도도 높여주지만 소량은 접시만 있으면 간단하게 부화시킬 수 있습니다.

브라인쉬림프(Brine Shrimp)는 이름만 들어보면 새우로 생각하기 쉽지만, Artemia salina라는 학명으로 부르는 플랑크톤입니다. 우리나라 논에 사는 풍년새우와 비슷한 종류입니다. 물생활 먹이로서 가치는 소형 열대어를 기르거나, 브리딩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의 먹이입니다. 영양가 높은 난황이 포함되어 있어 고영양 먹이이며, 특히 치어들의 성장에 어느 사료보다도 탁월한 효능을 보입니다. 먹이 반응 역시 뛰어나 생 브라인쉬림프를 주면 성어뿐만 아니라 치어들도 배가 가득 찰 때까지 계속 먹습니다.

 

브라인쉬림프를 소량 부화 시키기

-준비물

: 접시, , 천일염, 브라인쉬림프

 

-부화 방법

1. 우선 바닷물 정도 염도의 물을 만들어야 합니다. 집에서는 천일염을 사용하면 되는데 물 1L에 천일염 30g 이면 됩니다. 소량만 부화시키려면 물 200ml, 천일염 6g 이면 됩니다.

2. 천일염 6g을 저울로 계량합니다. 저울이 없으면 페트병 뚜껑을 이용할 수 있는데, 뚜껑에 가득 채우면 5~6g 정도 됩니다. 어차피 타이트하게 염도를 맞출 필요는 없기 때문에 뚜껑으로도 충분합니다.

3. 천일염을 물에 넣고 잘 녹인 후 오목한 접시에 담습니다. 저는 두부를 먹고 남은 용기를 이용했습니다.

4. 브라인쉬림프 알을 소량 물에 풀어넣습니다. 건조된 알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물에 뜨지만 점차 가라않습니다.

 

5. 36시간 후 브라인쉬림프가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대용량 방법에서 에어레이션을 하고, 온도를 28도 정도 높여주면 24시간이면 부화합니다. 저는 에어레이션 없이 3월 날씨에 거실 온도에 두었더니 약간 오래 걸렸네요. 아래 사진에서 동그란 것이 껍데기, 약간 길쭉한 것이 브라인쉬림프입니다.

6. 브라인쉬림프로 판매되는 제품은 철분코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자석에 달라붙습니다. 전용으로 수족관에서 파는 자석을 잃어버려서 집에 있던 자석으로 껍질을 제거 했습니다.

7. 제거 후 촘촘한 뜰채에 걸러서 어항에 투입. 어항에 예민한 어종이 없다면 200ml정도 소금물을 뜰채로 거르지 않고 그대로 어항에 넣기도 합니다.

 

브라인쉬림프는 살아움직이는 먹이를 줌으로써 열광적인 먹이 반응도 이끌어내고, 영양가도 높아 좋은 생먹이입니다. 매일은 어렵더라도 간단한 방법으로 소량씩 자주 부화시켜 냉동 먹이, 사료가 아닌 신선한 생먹이를 공급하는 것도 물생활을 하는 한 가지 재미가 아닐까요.

 

 

 

#브라인쉬림프부화 #브라인쉬림프생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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