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워킹 낚시 채비 간단히 정리하기
7월 초 문어 금어기가 풀린 이후 문어 조과가 많이 보이네요. 금어기로 인해서 오히려 사이즈가 커진 문어를 잡을 수 있어 낚시꾼들에겐 더 잘된 일인 것 같습니다. 문어 낚시는 원투낚시와는 다르게 낚시대를 계속 들고 루어가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여야 해서 체력 소모가 큰 편이라 채비의 간소화가 필요합니다. 특히 방파제가 아닌 갯바위를 가는 경우에는 짐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어 채비 정리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사용해 본 정리 방법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문어 낚시 준비물
문어낚시에는 낚시대, 릴, 낚시줄, 핀도래, 봉돌, 루어 미끼(왕눈이)가 필수로 필요합니다.
저는 낚시대는 8피트 농어대를 사용하며 주로 6~12호 봉돌까지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 장타를 위해서 70g까지 캐스팅이 가능한 10피트 농어대를 사용하며, 12~20호 봉돌까지 사용해 장타를 노립니다.
문어 낚시를 위한 릴은 금방 망가지기 쉬워 막 쓸만한 릴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최소 4000번 이상의 릴을 사용하면 됩니다. 고장이 나도 아쉽지 않을 저가 릴을 사용하며 4000번을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4000번 릴을 사용하는 이유는 드렉력도 있지만, 합사 3호 정도의 줄을 충분히 감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낚시줄을 합사 3호 정도를 권하는 이유는 밑걸림이 심한 문어 낚시의 특성상 합사 3호를 쓰면 왕눈이 에기의 바늘이 펴지면서 밑걸림 탈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장타를 위해서 합사 2호 정도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기본은 합사 3호를 사용합니다.
도래는 밑걸림시 채비 털림을 방지하기 위해 양핀도래 3호로 강하게 쓰고, 왕눈이는 10호 핀도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어 채비 정리
문어 낚시를 처음 다닐 때 가장 유용하게 사용한 태클박스입니다. 다이*에서 구매했는데, 왕눈이가 10개씩 들어가서 이런 수납함 2~3개씩 가지고 다니고, 봉돌까지 정리해서 가지고 다녔습니다.
이 왕눈이 태클박스는 간편하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한동안 잘 가지고 다녔는데, 각종 소품까지 한 번에 가지고 다니고 싶었고 케이스 여러 개를 가지고 다니기도 귀찮아 아래와 같은 에기 태클박스를 구매했습니다.
에기가 최대 48개가 들어가는 제품으로 위에 남는 공간에 봉돌이나 도래 태클박스를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에기 48개까지 넣을 필요가 없다면 안에 플라스틱 케이스를 제거하면 릴까지 넣을 수 있어 가방 하나로 정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에기 태클박스로 잘 가지고 다니던 중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문어를 잡으면 아이스박스나 두레박이 필요한데, 여기에 에기 태클박스까지 메고 다니려니 생각보다 짐이 간소화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처럼 정리를 했습니다. 문어 낚시를 다니다 보니 굳이 왕눈이끼리 칸을 나눌 필요도 없고, 주로 짬낚시로 다니다 보니 수십 개의 왕눈이가 필요하지도 않는 것 같더라구요. 오히려 짬낚에 짐만 늘어나는 것이 더 불편했습니다.
지금 가장 애용하는 케이스는 태클박스라고 부르기도 뭣한 마트에서 다른 물건을 살 때 담겨있던 용기인데, 크기가 왕눈이 15~20개가 들어가기에 적당해서 이렇게 대충 가지고 다닙니다.
여기에 도래를 넣은 작은 수납함까지 다 넣어버리고 봉돌만 다이소 케이스로 가지고 다닙니다.
이 두 개의 케이스를 그냥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가지고 다닙니다.
위 세 가지 방법은 다 장단점이 있어 출조지에 따라서 선택은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짧은 시간 낚시를 주로 하고 케이스를 최소화해서 다니고 싶어 세 번째 방법으로 주로 다니는데, 본인의 성향이나 자주 낚시를 가는 포인트 상황에 맞게 준비하면 될 것 같네요. 저는 아마 봉돌과 에기까지 한 번에 넣을 수 있는 방법을 또 찾아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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