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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소형어를 위한 생먹이

by 심심한 집토끼 2021. 2. 19.

소형어를 위한 생먹이 종류

 

물고기를 애정을 가지고 키우다 보면 지금보다 더 좋은 먹이를 주고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 결국 생먹이에 관심을 갖게 된다. 생먹이의 장점은 생먹이 자체의 움직임이나 냄새로 물고기의 반응을 끌어내 먹이 반응이 좋다는 점이다. 그리고 지렁이 종류의 생먹이에 자주 쓰이는 방법이지만 생먹이에게 다양한 먹이를 줌으로써 영양보충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종류에 따라서 집에서 생먹이를 보관하고 번식까지 해야 하는 경우에는 생먹이의 먹이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생먹이는 기생충이나 질병을 가지고 들어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생먹이는 말 그대로 살아있는 먹이로 대형어나 육식어에게 주는 먹이로 생각하기 쉽지만, 소형어가 먹을만한 생먹이 종류도 다양하다. 구피 성어 크기 혹은 그 이하 치어 급의 소형어에게 적당한 생먹이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브라인 쉬림프

브라인 쉬림프는 알테미어라고도 하며 소형어 뿐만 아니라 치어들에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먹이이다. 건조된 알 생태로 장기간 보관하며 필요량만큼 부화시킬 수 있고 유생인 상태로 바로 급여하므로 생먹이의 단점인 보관의 어려움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바닷물 정도의 염도를 맞춰준 물에 건조된 알을 넣고 에어레이션을 시키면 24시간 후 부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량으로 부화시켜 냉동시키도 하지만, 키우는 물고기가 적고 가끔 간식으로 살아있는 상태의 먹이를 주고 싶다면 접시 같은 곳에 에어레이션 없이 소량의 알만 넣고 부화시키는 간편한 방법을 쓰기도 한다.

 

물벼룩

물벼룩은 브라인 쉬림프와 비슷한 동물성 플랑크톤으로 막 부화한 브라인 쉬림프를 주는 것과 달리 물벼룩 성체부터 새끼까지 다양하게 줄 수 있다. 물벼룩도 먹이 반응은 매우 좋고, 물고기가 가장 자연에서 먹을 만한 생먹이다. 어항에 오랫동안 먹히지 않고 살아남아있어도(그럴 일은 희박하다) 어항 내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수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한 치어와 물벼룩을 같이 키워 번식하는 새끼 물벼룩을 치어가 먹게 하는 방식을 쓰기도 한다. 물벼룩은 그린워터나 클로렐라, 이스트 등으로 배양을 시켜 살려서 보관해야 하는데, 장기간 배양시키기는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인푸조리아

브라인 쉬림프 유생도 좋은 먹이지만 그것도 먹지 못하는 아주 작은 치어들에게는 인푸조리아를 줄 수 있다. 인푸조리아는 물벼룩과 마찬가지로 배양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물에 타서 인푸조리아를 배양하는 키트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어 필요할 때만 배양해 줄 수 있다.

 

초선충

초선충은 인푸조리아처럼 매우 작은 치어에게 알맞은 생먹이다. 배양은 사과식초와 물을 넣은 배지에 사과 조각을 넣어 배지를 만들고 배양할 수 있고, 유지에 큰 어려움은 없어 배양 측면에서 인푸조리아보다 간편하다. 단지 먹이로 사용할 때 식초를 걸러내고 줘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수중에서5일 정도까지 생존 가능하다.

 

실지렁이

실지렁이는 빨간색의 1~2cm의 작고 얇은 물에 사는 지렁이로 영양가 높은 먹이이다. 코리도라스 번식을 위해 일부러 급여하기도 한다. 하지만 질병을 가지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 또한 집에서 장기간 보관하기 힘들고 매번 구매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더욱 높은 영양가에 비해 사용빈도가 떨어지는 생먹이다.

 

그린달웜

그린달웜은 1~2cm 정도의 작고 얇은 형태의 흰색 지렁이로 육상생물이기 때문에 실지렁이에 비해 기생충을 가지고 들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치어 단계를 벗어난 유어나 성어 사이즈 물고기에게 먹이로 사용할 수 있다. 지렁이 종류는 지방이 많아 너무 많이 주게 되면 살이 찔 수 있다.

피트모스나 퓨리라이트 등의 재료로 배지를 만들어 비교적 간편하게 배양할 수 있다. 그린달웜은 물고기 사료부터 개사료까지 다양하게 먹이를 주지만 주는 먹이에 따라 영양가가 달라질 수 있어 스피리루나를 주는 사람도 있다.

 

마이크로웜

1.5mm 정도 크기로 매우 작아 치어에게 적합한 지렁이 형태의 생먹이로, 배양법도 간단한 편에 속해 널리 이용된다.

배지는 찬밥, 미숫가루, 시리얼 같은 재료에 이스트를 넣어 간단히 배양할 수 있다. 관리에 따라 악취가 나기도 하고, 고온에 약하므로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소형어를 위한 생먹이도 여러 가지가 있어 치어부터 성어까지 다양하게 공급할 수 있다. 특히 치어 단계에서는 생먹이 급여 여부에 따라 성장에 차이가 많이 난다. 생먹이의 특징이나 배양법에 따라 적합한 생먹이를 급여하면 물고기에게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물생활의 즐거움도 한 층 더 커질 거라고 생각한다.

 

 

 

 

#소형어생먹이 #물고기생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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