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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30큐브에서 기를 만한 물고기

by 심심한 집토끼 2021. 2. 11.

30큐브 추천 어종

 

물생활을 시작하면서 어항이 작으면 관리가 쉽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물의 양이 적으면 외부 요인에 따라 수온/수질 변화가 크고, 환수할 때 영향도 크게 미친다. 

그래서 최소 30큐브 정도로 시작하는 것이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초보에게 오히려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어항이 작을수록 레이아웃이나 키울 수 있는 어종과 마릿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30큐브 이상에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 30큐브에서는 어떤 어종이 적합할까.

일단 앞 포스팅에서 20큐브에서 키울만한 어종을 소개했는데, 마찬가지로 30큐브에서도 적당하다. 

 

20큐브에서 기를 만한 물고기 바로가기

https://imttokki.tistory.com/95

 

그 외 추가로 내가 30큐브 어항에서 추천하는 몇 가지 어종을 나열해보았다. 

 

 

1. 탕가니카 패각종

탕가니카 패각종은 아프리카 탕가니카 호수가 서식지인 어종 중 소라나 고둥 껍데기 속에 사는 물고기 종류를 뜻한다. 

대표적으로 물티, 시밀리스, 오셀라투스, 멜리아그리스 등 이 있다. 

이 어종들은 커봐야 4~5cm 이내로 크기가 작고, 이곳저곳 막 헤엄쳐 다니는 어종이 아닌 영역 주위에 머무는 특성이 있어 30큐브에서 가장 적합한 어종이다. 

단 영역 주장이 강해 한 쌍만 기르는 것을 추천한다. 한쌍으로 시작해서 새끼를 끊임없이 낳기 때문에, 번식을 하는 재미도 있다. 

(위 - 물티, 아래 - 오셀라투스)

물티

 

 

예전에 기르던 물티 영상이다. 한 쌍이 이렇게 늘어나 대가족을 이루었다. 

 

물티 세대번식

 

 

 

2. 남미 소형 시클리드

소형 시클리드라고 하면 너무 광범위한데, 추천하는 어종은 아피스토그라마, 라미네지이다.

두 어종 모두 크기가 작고 발색이 화려하며, 특히 아피스토그라마는 번식기에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보여준다. 치어를 보살피는 어종으로 영역에 침범하지 않으면 온순한 성격이므로 한 쌍만 기르고 수질만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준다면 큰 어려움 없이 키울 수 있다. 

두 어종 모두 종류가 많으니 비교해보고 고르면 된다. 

(위 - 아피스토그라마, 아래 - 라미네지)

아피스토그라마
라미네지

 

3. 단년생 킬리피쉬

킬리피쉬는 아프리카의 우기와 건기가 반복되는 지역에 서식한다.  브라인쉬림프처럼 건기에 땅이 마르면 알을 낳고 죽고, 비가 오면 그 알들이 부화한 후 건기가 다시 오기 전까지 살아가다가 물이 마르면  다시 알 낳고 죽는 것이 반복된다. 

어항 내에서 산란시킨 알을 부화시키기 위해서는 자연에서처럼 물이 마르는 과정이 필요해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그만큼 매력 있는 물고기다.

단점으로는 우기라는 짧은 기간에 살아가는 만큼 수명도 짧다. 어항에서 산란하지 않으면 1년까지도 살 수 있다고 하지만 평균 6개월 정도로 다른 열대어에 비하면 수명이 매우 짧은 편이다. 

킬리피쉬는 라쵸비, 포에르시, 균테리 등으로 종류가 다양하며 수컷의 발색이 매우 화려하며, 암컷은 수수한 편이다.

대체로 사나운 편이지만 경험 상 같은 종끼리 여러 마리 합사 할 경우 큰 문제는 없었다.

킬리피쉬 라쵸비

 

 

 

 

#30큐브기를만한어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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