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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탕가니카 어종 물티 사육 정보(물티파시아투스)

by 심심한 집토끼 2021. 2. 21.

탕가니카 어종 물티 키우기 (물티 사육 정보)

 

탕가니카 시클리드의 한 종류인 물티(물티파시아투스)의 특징과 사육방법, 사육 팁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물티는 3~4cm 정도 크기의 작은 쉘 드웰러(소라껍데기에 거주하는)로 세대 번식을 통해 단체생활을 하는 몇 안 되는 물고기면서, 바닥 모래를 입으로 물어 나르는 등 독특한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어 관찰하는 재미가 있는 어종입니다. 또한 4.5cm 이하의 작은 사이즈로 작은 어항에서도 충분히 기를 수 있고, 까다롭지 않아서 추천하는 어종입니다.

 

 

사육 정보

- 성장 사이즈

수컷 : 4.5cm, 암컷 3.5cm 이하

 

- Water Condition

 

  • 수온 : 24~27

  • pH : 약알칼리성(7~8.5)

     

 

- 식성

일반 열대어 건조 사료, 생 브라인쉬림프, 냉동 브라인 쉬림프 등 냉동 먹이. 까다롭지 않아 아무 사료나 잘 먹고, 브라인쉬림프, 실지렁이, 그린달웜 등 일반 열대어가 먹는 것은 다 잘 먹습니다. 다만 바닥에 떨어진 먹이는 잘 먹지 않기 때문에, 바닥에 사는 물고기라고 해서 침강성 좋은 사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입자가 작아 가라앉지 않고 물살에 오랫동안 떠다닐 수 있는 사료를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테트라 미니 그라뉼이 적당했습니다.

 

- 암수 구분

줄무늬나 색으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외관으로 완벽히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물티의 암컷과 수컷은 크기 차이가 명확하기 때문에 성어 사이즈가 되었을 때 큰 사이즈가 수컷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어항 레이아웃

영역 내 소라 주위의 바닥재를 물티가 물어서 나르는 습성이 있어, 바닥재는 슈가 사이즈의 가는 모래나 산호사를 추천합니다. 일반 모래를 사용한다면 별도로 pH가 약알칼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소라 외 다른 레이아웃은 굳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물티 소라 주위에 돌을 두면 그 돌 안쪽까지만 영역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다른 어종 합사 시에는 영역 분리 목적으로 돌이나 유목 등이 유용할 때가 있습니다.

 

- 번식

번식은 쉬운 편입니다. 암수 한 쌍이 있고 어항에 충분히 적응을 했다면, 자연스럽게 번식을 합니다. 치어가 성장하고 다음 치어가 나와도 이전 치어를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어종처럼 치어를 분리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이전 치어도 새로운 치어를 공격하지 않습니다. 이런 방식을 물티를 포함한 몇몇 어종에서만 보이는 ‘세대 번식’이라고 합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사람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대가족을 이룰 수 있습니다.

치어는 별도의 먹이를 주지 않았도 성어들이 먹는 사료 부스러기나 브라인 쉬림프 같은 먹이를 주면 알아서 잘 먹고 성장합니다. 성어들이 영역을 잘 지키기 때문에 생존율도 치어 높은 편입니다.

 

- 생활방식

쉘 드웰러(Shell dweller)로 소라껍데기 속에서 생활합니다. 자연에서는 바다 소라껍데기보다 고둥 느낌의(우렁이나 애플 스네일 같은) 스네일 껍데기를 주로 사용하지만, 서식지에 그런 종류의 껍데기가 많을 뿐이지 어느 것이나 크기만 맞으면 상관은 없습니다. 90 Ellow PCV파이프나 돌 틈, 유목 틈에서도 자리 잡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성어 물티는 한 마리가 소라 한 개를 사용합니다. 대가족을 이루는 만큼 소라 무더기를 모아 놓으면 거기에서 가족을 이루고 영역 내에서 살아갑니다. 어항이 넓으면 가끔 영역 너머의 돌 틈 같은 곳에 자리 잡아 분가하기도 합니다.(주로 수컷의 경우)

바닥은 슈가 사이즈 산호사나, 모래를 사용하면 물티가 소라 주면의 모래를 밖으로 물어다 나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거의 바닥에 유리가 드러날 때까지 모래를 나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합사

물티 가족 외 합사는 어려운 편입니다. 영역 내 들어오는 물고기는 자신보다 조금 크더라도 공격을 해서 쫓아냅니다. 따라서 같은 시클리드는 합사가 어렵고, 영역의 개념이 없는 작은 카라신과 어종이 합사에 적합합니다. 물론 어항이 작다면 끊임없이 공격을 당할 수 있지만, 어항이 충분히 높다면 상층부에 유영하는 소형 카라신 정도는 합사가 가능합니다.

물티는 어항에서 수가 금방 늘어나 대가족이 되기 때문에 큰 어항이 아니라면 물티만 별도의 어항에서 기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티는 크게 기르기 어렵지 않은 어종으로 세대 번식, 소라 껍데기 거주, 바닥 공사 등 다른 어종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생활방식으로 한 번쯤 물생활 중 거쳐가야 할 어종이라고 생각하고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물티키우기 #물티사육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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