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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생먹이 물벼룩 초간단 배양하기 (클로렐라)

by 심심한 집토끼 2021. 4. 29.

물고기들의 생먹이에서 빠질 수 없는 물벼룩 배양에 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물벼룩은 배양하기 간단한 듯 하면서도 어렵고 귀찮은 부분이 있어 메다카송사리나 킬리피쉬, 베타 등 을 브리딩하는 분 외에는 주로 브라인쉬림프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라인 쉬림프는 민물에서 오래 살지 못하며, 살아있는 생먹이를 주기 위해서 매번 부화시키는 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리고 막 부화한 브라인쉬림프는 너무 작기 때문에, 성어들에게는 물벼룩 중 성체가 되면 4mm정도로 크게 자라는 다프니아정도의 크기는 되어야 간의 기별(?)은 갈 것 같습니다. 

 

그래서 킬리피쉬들을 위해서 다프니아를 구해서 배양해보기로 했습니다. 얼마 전 라쵸비의 알을 받았고, 곧 부화시도하려고 합니다. 치어로 부화시키면 다프니아 성체와 같이 키우면서 다프니아 새끼를 먹이로 자동 공급하려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다프니아 성체는 치어가 먹지 못하니 잘 성체만 공급해주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물벼룩 배양통 세팅

물벼룩 배양통은 5L정도 되는 플라스틱 담금주 통을 구해서 만들었습니다. 일반 페트병으로 시작했다가 뜰채로 건지기 힘들어서 입구가 넓은 통으로 바꾸었습니다. 바닥에 흑사를 깔고, 산호사 몇개를 떨어뜨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물벼룩 사육과정에서 나오는 질산염을 처리하기 위해서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지만 부상수초와 여분의 나자스말을 넣어주었습니다. 

보통 바닥재없이 배양을 하는데, 굳이 깔아준 이유는 물을 갈아주거나 시간이 경과했을 때 pH버퍼 역할을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바닥재를 깔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세팅한 배양 용기에 클로렐라를 넣어 준 사진입니다. 물이 녹색이 될 정도로 넣어 주었지만 살아있는 먹이이기 때문에 며칠에 걸쳐 서서히 소모되며, 물벼룩이 늘어날 것입니다. 

 

물벼룩 배양 1일차 (먹이 : 생 클로렐라)

 

물벼룩 먹이 선정

물벼룩은 이스트, 냉동 클로렐라, 생녹조, PSB, 미숫가루 등 다양한 먹이로 배양을 하는데, 저는 생 클로렐라를 선택했습니다. 클로렐라 불가리스 종이라고 하는 녹조류라고 합니다. 생 클로렐라를 먹이로 선택한 이유는 관리상의 이점때문입니다. 살아있는 먹이이기 때문에 많이 넣어도 썪지 않고, 서서히 물벼룩의 먹이가 되어 사라집니다. 

불과 하루만에 물의 녹색이 약간 옅어졌고, 2일 후 꽤 맑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물벼룩이 많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고, 실제로도 많은 작은 새끼 물벼룩이 늘어났습니다. 

 

물벼룩 배양 2일차 (먹이 클로렐라)

 

물벼룩 배양 3일차 (먹이 클로렐라)

 

물벼룩 쉽게 관리하기

물벼룩 관리의 어려운 점은 과밀했을때 집단 폐사하는 부분입니다. 물벼룩을 물고기의 주식으로 급여하려고 하면 어렵지만 며칠에 한번 특식 개념으로 준다면 어렵지 않습니다. 물벼룩의 밀도가 증가했을 때 먹이로 주어 밀도를 감소시키고, 생 녹조나 클로렐라같은 살이있는 녹조류를 투입해주면 매우 쉽습니다. 물벼룩을 자주 급여하고 싶다면 이런 통을 여러개를 만들면 되고, 한 통에 너무 과밀하지 않도록만 하면 물벼룩 배양은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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