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오고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텃밭에도 농사 준비로 바빠집니다. 전업 농부가 아닌 조그만 텃밭을 운영하는 농부는 무엇을 언제 심어야 하는지가 가장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작물은 텃밭 규모, 온도,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3월부터 시작되는 상반기 텃밭 농사 작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텃밭 규모에 따른 작물 선택
7~10㎡ 정도의 소규모 텃밭
보통 지자체에서 운영하면서 빌려주는 도시 텃밭의 경우에 이렇게 작은 경우가 많습니다. 밭이 이렇게 작은데 큰 작물을 심으면 몇 그루 심지 못하고, 수확도 얼마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크기가 작고 생육기간이 짧은 작물이 유리합니다. 그러면서도 생산량이 많고, 연작 장해가 적은 작물을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추 류, 시금치, 잎들깨, 20일무(적환무) 등을 심으면 가정에서 필요할 때 수시로 수확할 수 있습니다.
10~20㎡ 정도 규모의 텃밭
이 정도면 비교적 생육이 길고, 큰 식물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잎채소를 포함하여 토마토, 고추, 오이, 옥수수, 파, 배추, 무 등 필요하거나 좋아하는 작물을 선택하면 됩니다. 구역을 적당히 구분하여 나누어 심는 것을 추천합니다.
20㎡ 이상의 큰 텃밭
20㎡ 면 얼마 안 되는 것 같지만, 도시농부가 관리하기에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너무 손이 많이 가는 작물만 심으면 일이 많아 관리하기 어려워집니다. 소규모 텃밭에 심는 작물을 그대로 심을 수 있고, 일부 구역에 호박이나 수박같이 공간이 필요한 작물을 심는 것도 좋습니다. 또 마늘같이 월동을 해 이듬해 수확하는 작물을 계획적으로 심는 것도 좋습니다.
상반기에는 언제, 어떤 작물을 심어야 할까
- 3월 말 ~ 4월 재배 작물
3월 말부터는 저온에 강한 작물을 파종합니다. 보통 잎채소 파종을 시작합니다. 잎채소의 종류나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3월 말에 파종하면 기온이 맞을 때 발아합니다. 양배추나 브로콜리부터 시작하여 부추, 상추, 치커리, 케일 등 잎채소 파종의 시기입니다. 한 달이면 조금씩 수확할 수 있고 너무 많이 심으면 처치 곤란이 될 정도로 많이 자랍니다. 6월 중순이 넘어가면 꽃이 피고 수확 시기가 지납니다. 4월 말쯤이 되면 강낭콩, 당근, 오이를 파종합니다. 이들 작물은 6월 이후 수확을 시작합니다.
- 5월 재배 작물
5월은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여 모종을 심기 좋습니다. 4월에 모종을 심으면 냉해를 입을 수 있어 안전하게 5월 초 ~ 중순에 모종을 심는 것을 추천합니다. 토마토, 가지, 고추, 옥수수, 잎들깨 등을 필요에 따라 모종으로 심습니다. 토마토나 가지는 빠르면 6월 말~7월 정도면 수확 가능하며, 고추는 언제든 익지 않은 고추를 딸 수 있지만 빨간 고추를 위해서는 8월 정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잎들깨는 6월부터 필요할 때마다 꾸준히 수확이 가능합니다.
#텃밭운영 #텃밭심는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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