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텃밭 농사의 의미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농산물을 고를 때도 농약을 사용한 것보다 유기농, 무농약 농산물을 선호하고 있다. 그리고 조그만 텃밭이라도 가꾸면서 기본 채소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직접 친환경으로 생산한 농산물을 먹겠다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막상 텃밭을 가꾸다 보면 약을 사용하지 않고 병충해를 방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나마 할 수 있는 것이 몸에 덜 해롭거나 사람이 먹기도 하는 천연자재를 사용하는 것이다.
친환경 방제에는 식초, 베이킹 소다, 맥주 등 다양하게 사용되는데,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아보겠다.
천연재료를 이용한 병해충방제
난황유를 이용한 병해충방제
난황유는 해바라기유, 카놀라유, 콩기름 등 식용유를 계란 노른자로 유화시켜 만든 유기농 방제 자제로 흰 가루병, 노균병, 응애, 진딧물 등 병해충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널리 사용된다. 거의 대부분의 작물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계란 노른자만 따로 분리한 후 소량의 물을 넣고 믹서기로 잘 섞는다. 그리고 식용유 60ml(예방 목적 60ml, 방제 목적 : 1000ml)를 넣고 믹서기로 혼합해 유화시킨다. 5분 정도면 완료되며 만들어진 난황유에 물 20L를 넣고 잘 섞은 후 분무기에 넣고 살포한다. 약효는 7~10 일간 지속되므로 주기적으로 뿌려준다.
사용 시 주의할 점은 난황유가 직접 닿아야 효과가 있으므로 잎에 골고루 뿌려지도록 살포하고, 잎 표면에 기름져 보일 수 있지만 문제는 없다.
마요네즈 살충제
마요네즈 살충제는 응애, 진딧물, 총채벌레 등 해충에 효과가 있으며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물 1L에 마요네즈 5g을 잘 섞는다. 잘 섞이게 하기 위해 믹서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 1회 정도 분무기로 골고루 살포해 준다.
맥주+담배를 사용한 달팽이 방제
여름이 되면 작물에 따라 민달팽이로 인한 피해가 생긴다. 민달팽이가 발생하면 방제가 쉽지 않지만 맥주와 담배로 민달팽이를 간단히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선 1.5L 페트병을 중간 부위를 잘라 두 동강 낸다. 잘린 아랫부분에 맥주를 소주잔으로 1잔 정도 분량을 담고, 담배 1개비 가루를 넣으면 완성이다. 만들어진 페트병을 밭에 높으면 민달팽이가 빠져 죽는다. 달팽이가 들어가기 쉽도록 페트병이 낮을 수록 유리하다.
물비누를 이용한 방제
1~2티스푼의 물비누를 1리터의 물에 잘 섞은 후 분무기로 살포한다. 해충이 비눗물을 맞게 되면 세포막이 녹아 죽는데, 고농도로 만들면 농작물도 손상을 입을 수 있으니 농도에 주의해야 한다. 비누가 살충효과를 가지려면 일반 비누와 다른 칼륨비누로 물비누 형태이다.
베이킹소다
베이킹소다 5g을 물 1리터에 타서 분무기로 주 1회 정도 뿌려준다 베이킹소다는 해충보다 흰 가루병 등 곰팡이 병 방제에 효과적이다.
친환경 자재를 이용하게 병해충을 방제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내가 먹을 농산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해준다. 난황유를 이용한 방제, 맥주와 담배를 이용한 방제, 마요네즈 살충제 등 여러 천연재료를 이용한 병해충 방제에 알아보았고, 텃밭 농사에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았으면 좋겠다.
#친환경농사 #친환경병충해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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