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텃밭 농사

텃밭에 봄 상추(잎채소) 파종부터 수확하기

by 심심한 집토끼 2021. 3. 17.

3월 중순이 넘어가면 1년 농사를 위한 준비를 합니다. 작은 텃밭이라면 가장 심기 좋은 작물이 상추를 포함단 잎채소입니다. 잎채소는 모종을 심어도 되지만, 다른 작물에 비해 씨앗으로 파종해도 어렵지 않게 기를 수 있습니다. 잎채소는 적상추, 치커리, 로메인 상추, 케일, 루꼴라, 겨자채 등 많은 종류가 있으니, 원하는 종류마다 조금씩 심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얼마나 심어야 할까

상추 종류는 조금만 있어도 수확을 많이 할 수 있으니 굳이 많이 심지 않아도 됩니다. 고기 먹을 때 한 번씩 쌈에 먹을 목적이라면 2~3개면 충분하며 그 이상은 처치곤란이 되기 쉽습니다. 샐러드나 스무디로 갈아먹는다면 종류 별로 3~4개만 심어도 충분합니다.

잎채소를 아주 조금만 심겠다면 모종을 사서 심는 것이 낫지만, 종류 별로 조금씩 심으려면 차라리 씨앗을 파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종 파는 곳에 종류 별로 다 있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잎채소는 파종부터 시작해도 기르기 아주 쉬워 초보 농부들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잎채소 파종하고 솎아주기

파종 시기는 지역에 따라 3월 중순~4월 중순정도에 파종하면 되며, 저온에 강하기 때문에 토마토, 고추 등 보다 빨리 심을 수 있습니다. 종류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전업 농부가 아닌 텃밭 수준에서 상추 종류를 파종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동일한 방법으로 파종해도 됩니다. 밭에 비닐을 깔았다면 15cm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주고, 비닐이 없다면 마찬가지로 15cm 간격으로 파종해줍니다. 상추 종류의 씨는 아주 가벼워 바람에 날리기 쉽고, 파종 후 물을 주면 물살에 씻겨 엉뚱한 곳에서 싹이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 팁은 파종 전 먼저 흙에 물을 충분히 뿌려준 후 비닐을 뚫어준 곳에 씨앗을 4~5개 뿌려줍니다. 그리고 바람에 날리지 않을 정도로 최소한만 마른 흙을 흩뿌려줍니다.  

싹이 나면 한 구멍에 여러개의 싹이 나는데, 조금 더 자라면 솎아주면서 새싹 샐러드로 활용합니다. 상추는 너무 큰 잎보다 작은 잎이 샐러드로 활용하기는 더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래 두 번째 사진 정도 자라면 솎아줍니다. 

그리고 상추가 자라기 시작하면 잎이 옆으로 벌어지고, 크기도 커져 처음 15cm 간격이 좁아지게 됩니다. 이 단계에 들어오면 하나 건너 하나씩 상추를 통째로 수확합니다.(아래 세번째 사진 정도 크기) 그렇게 되면 상추 사이 간격이 넓어지고, 수확량도 많아집니다. 한 번에 모두 솎아주지 말고, 먹을 것을 생각해서 천천히 솎아주면 됩니다.

잎채소 파종 후 새싹 발아
잎채소 텃밭, 이 정도 많이 자랐을 때 솎아준다
상추 사이사이 솎아주기

 

 

수확기

솎아주는 작업이 끝났다면 계속 아래 잎부터 따서 수확을 부지런히 해야 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아래 잎을 계속 따주면 위에서 새잎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상추는 계속 아래 잎부터 수확을 해주어야 위로 자라면서 계속 수확을 할 수 있고, 꽃대가 천천히 올라옵니다. 수확해서 먹지 않더라도 아래 잎은 계속 따주어야 합니다. 

 

 

 

#봄상추파종 #봄잎채소재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