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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물생활 시작하기 2. 여과기 종류와 선택

by 심심한 집토끼 2021. 1. 25.

여과기 종류와 선택

 

물생활을 시작하려고 한다면 선택해야 할 것 중 한 가지가 '어떤 여과기 설치할 것인가'이다. 여과기의 역할에 대해서 포스팅했듯이 어떤 여과기를 선택하던지 여과기의 원리는 비슷하다. 단지 어항 크기나 어종에 따라 적합한 여과기가 달라진다.

여과기는 스펀지 여과기, 저면 여과기, 걸이식 여과기, 외부 여과기, 상면 여과기, 내부 배면/외부 배면 여과, 측면 여과기 등이 있다. 보통 물생활을 시작하는 어항 사이즈인 30~60cm 정도의 어항이라면, 걸이식, 외부, 스펀지, 저면 정도에서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1. #걸이식여과기

1자(30cm) 정도의 어항에서 가장 추천하는 여과기다. 모터로 물을 빨아들여서, 여과재가 있는 여과 칸을 통과시킨 후 물을 낙하시켜 순환시키는 방식이다. 장점으로는 어항 내부에 자리 차지가 적어서 깔끔하고 소형 어항에 적합하다. 그리고 보통 만원 이내의 저렴한 비용으로 구매가능하다. 하지만 여과재가 들어가는 공간이 작아 어항이 커질 수록 여과 용량이 부족해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걸이식 여과기를 큰 사이즈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이지는 않다.

 

걸이식 여과기 원리

 

2. #스펀지여과기

마찬가지로 소형어항에 적합하다. 모터가 아니라 기포기를 사용하여 공기방울로 물을 순환시키는 구조이고, 스펀지가 여과재 역할을 한다. 장점으로는 기포기를 이용해 스펀지 여과기 여러 개를 저전력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축양장처럼 여러 어항을 운용하는 경우 유리하다.

단점이라면 스펀지 여과기가 어항 내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작은 어항이 더 작아지고, 미관상 좋지 않다.

새우 전용항이라면 스펀지가 좋은 놀이터가 되기도 한다.30 큐브 정도 어항에 추천한다.

스펀지 여과기 원리

 

3. #저면여과기

장점이 많고 효율이 좋은 여과기인데 최근 잘 사용하지 않는 여과 형태이다. 스펀지 여과기처럼 기포기를 이용하여 물을 순환시킨다. 바닥재를 통해 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바닥재 전체가 여과재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바닥재 두께가 6~8cm 정도는 깔려야 효과가 좋다. 비용 대비 고효율 여과기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점도 뚜렷한데, 일단 수초항에서는 수초 뿌리가 저면 여과판을 막을 수 있어 수초항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또 바닥을 파 헤지는 어종이 있다면 분진이 엄청 날릴 수 있다. 이런 단점에 해당하지 않는 어항이라면 추천하는 여과기이다.

저면 여과기 원리

 

4. #외부여과기

비싸고 효율도 좋은 여과기이다. 이름처럼 어항 외부에 여과기가 있다. 여과기 안에 있는 모터가 물을 빨아들이고, 여과기 내부의 여과재를 통과한 후 어항으로 다시 돌려보낸다. 원리는 걸이식과 비슷하고, 보통 여과 면적은 더 크다. 2자 이내보다는 2자 이상의 어항에서 많이 사용한다. 효율이 좋고 어항 내 미관이 깔끔하지만, 그만큼 다른 여과기보다 고가이다. 그래서 막 입문하는 경우라면 가격 부담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어항 크기가 30~45cm는 걸이식, 60cm 이상은 외부 여과기 정도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스펀지 여과기나 저면 여과기는 어종이나 환경에 따라서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그밖에 상면, 내부 배면, 외부 배면 등 여과기 종류가 다양하지만 소형 어항에 잘 사용하지는 않고, 원리도 크게 다르지 않다.

외부 여과기 원리

 

 

여기까지 여과기의 종류와 원리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글의 내용을 참고하여 어항크기와 어항을 놓을 공간 그리고 키울 어종에 맞게 여과기를 선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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