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초기 세팅 필수 장비 (#어항준비물)
물생활 관련해 카페나 검색을 하다 보면 입문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 몇 가지가 있다.
"이 어항에 금붕어 키울 수 있나요?", "여과기 꼭 있어야 하나요?" 혹은 "공기를 꼭 넣어주어야 하나요?", "집이 따뜻한데 히터는 있어야 하나요?"
이런 질문이 반복되고, 나도 처음에 이런 궁금증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물생활을 해보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정리해봤다.
1. #어항
보통 처음에 어항이 작으면 관리도 쉽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너무 작은 어항은 관리가 조금만 안돼도 물이 쉽게 깨지고(여과 사이클이 깨진다는 의미), 외부 요인에 의한 수온 변화가 심하다.
또한 너무 작은 어항은 여과기, 히터 등 장비를 놓기도 어렵다. 그래서 30cm~60cm 정도의 크기를 입문용으로 추천한다.더 커도 좋겠지만 아무래도 처음부터 너무 큰 어항을 들여놓기에는 공간, 비용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도 있다.
참고로 둥근 어항은 보통 너무 소형 사이즈이고, 곡면으로 인해 사물이 일그러져 보여 관상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또한 모양의 특성상 여과기나 히터 등 장비를 넣기 불편한 점이 많아 추천하지 않는다.
#어항고르기 #어항선택
2. 여과기
여과기는 앞 포스팅에서 여과기가 필요한 이유와 원리에 대해 포스팅했다. 공기방울이 나오는 기포기로 산소공급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어항 수면의 물이 살짝 찰랑거리는 정도면 산소는 충분히 공급된다. (개체 수가 과밀이거나, 더운 여름에 필요하기도 하다) 따라서 여과기가 있다면 자연스럽게 물이 흐르면서 찰랑거리기 때문에 기포기는 필수품은 아니다. (다만 기포기로 작동하는 스펀지 여과기, 저면 여과기는 기포기가 필요하다)
https://imttokki.tistory.com/82
3. #히터
히터는 처음에 보통 필요성을 못 느낀다. 나도 처음에 히터 없이 시작했다. 겨울에 실내 온도가 보통 18도 정도 이상이 된다면 어종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물고기가 살아가긴 한다. 대부분의 열대어는 24도 이상의 온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낮은 수온에서는 활동성이 많이 떨어지고, 허약한 상태로 살아가는 정도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민물고기, 금붕어 같은 추위에 강한 어종이라도 일정한 수온 유지를 위해서라도 필요합니다. 히터가 없으면 집에 보일러를 틀 때와 안 틀 때 그리고 낮과 밤에 수온 차이가 커서, 백점병에 걸리기가 쉽다.
백점병은 사람으로 보면 감기 같은 병인데, 물고기에게는 폐사에 이를 정도의 병으로, 약물, 소금욕 등으로 치료 가능하지만 막 시작한 초보 분들에게는 치료하기 쉽지 않다. 나도 초반에 백점병으로 고생한 후로 바로 히터를 설치했고, 수온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물생활을 하고 있다.
히터를 놓는 편이 물고기에게나 사람에게나 좋다. 작은 어항이면 50~100W로 크기면 무난하다.
#어항히터 #히터W
4. #온도계
온도계는 어떤 종류든 상관없고, 수온을 확인할 수 있기만 하면 된다. 물고기들은 수온 1도 차이도 굉장히 크게 느낀다고 하고, 활동성, 먹이 반응 등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항상 수온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갖추어야 한다. 저렴한 것은 수족관에서 1000원 이내에도 구매할 수 있다.
위 4가지가 내가 생각한 어항 필수품이다.
필수는 아니지만 조명까지 설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조명은 물고기보다 사람에게 필요하다.
형광등만으로는 물고기의 발색을 제대로 관찰할 수 없습니다.
물고기도 관상 목적으로 기르는 것이기 때문에 조명이 있어야 제대로 관상할 수 있다.
조명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천차만별이다.
수초항이 아니라면 저렴한 LED 등 정도라도 놓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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