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와서 본격적으로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4월입니다. 이제 텃밭도 여러 작물을 심고 계획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4월에 심을 수 있고 가정에서 활용도도 높은 작물들을 추천합니다. 간단한 설명이지만 널리 알려져 있고, 기르기 쉬운 작물들만 나열해보았습니다.
감자
감자는 추위에 강하며, 겨울이 지나 가장 빨리 심는 작물 중 하나다. 3월 초~4월 중순까지 씨감자를 심을 수 있으며, 장마가 오기 전인 6월에 수확할 수 있다. 밭에 있는 기간이 길지 않아 여러 작물을 돌려짓기에 좋다
들깨
들깨는 모종을 심어도 되고, 씨앗을 직파해도 잘 자란다. 전문 농업인이 아닌 텃밭에서는 잎을 따먹는 목적으로 심는데, 소량만 심어도 충분히 잎을 수확할 수 있다. 들깨는 끝부분을 따주어 가지를 많이 치게 하는 것이 수확에 좋다.
바질
바질은 독특한 향으로 사랑받는 작물이며, 가정에서 화분에 기르기도 하지만 텃밭에서도 추천하는 작물이다. 바질은 4월 씨앗을 직파하면 잘 자라며, 관리는 들깨처럼 끝부분을 잘라주면 곁가지가 많이 자란다. 다량으로 심어 바질 페스토를 만드는 것도 추천한다.
루꼴라
루꼴라는 이탈리아 음식에 많이 쓰이는 채소로 4월에 씨앗을 파종한다. 향이 강한 편이라 상추처럼 샐러드로 먹는 것보다 피자같은 요리에 넣어서 먹으면 좋다. 노지에서 너무 많이 자라면 향이 강하고 거칠어지기 때문에, 약간 작은 상태에서 수확하는 것을 추천한다.
열무
열무는 김치를 담글 수 있으며, 3월 말~4월까지 씨앗으로 파종한다. 이런 종류의 작물은 모종보다는 씨앗을 직파한 후 솎아주는 것이 편리하다. 어디에서나 잘 자리기 때문에 다른 작물 심고 남은 공간 사이사이에 심어도 좋다.
시금치
시금치는 추위에 강해 월동하는 종류도 있으며 봄과 가을에 덥지 않은 시기에 재배한다. 씨앗 직파를 추천하며 노지에서 월동 시금치가 아니라면 4월 초에 파종하는 것이 좋다. 관리는 어렵지 않아 봄 작물 중 추천하는 작물 중 하나이다.
얼갈이배추
봄, 가을에 재배가 가능하며, 봄 농사는 4월에 씨앗을 뿌려 재배한다.
상추(로메인, 치커리, 청치마 등 상추 종류)
4월 초에 씨앗을 직파한다. 많은 싹이 자라면 조금 자라길 기다렸다가 솎아주면서 새싹 샐러드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월부터 씨앗을 뿌려놓아도, 알아서 날씨가 맞으면 발아한다. 조금만 심어도 초여름까지는 계속 수확할 수 있기 때문에 용도에 맞게 심는 것이 좋다.
대파
대파는 씨앗으로 자라기 때문에 봄에 씨앗 직파를 하면 된다. 마트에서 산 대파 뿌리를 심어도 자라난다. 대파는 활용도가 많은 데다가 마트에서 한 단을 사면 양이 많기 때문에 텃밭에 심으면 필요한 만큼만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 대파는 꼭 심는 것을 추천한다.
강낭콩
강낭콩은 4월 파종을 하며 여름에 수확을 한다. 덩굴과 비덩굴 종류가 있으며, 텃밭이 넓지 않다면 가정에서 먹을 만큼의 수확량이 나오기 힘들다. 넓은 밭에서 기르는 것을 추천한다.
쑥갓
기온이 15도 이상으로 오르는 4월 발아가 잘된다, 기르는 것은 알아서 잘 자라기 때문에 밭 한 켠에 심어놓는 것도 좋다.
토마토
토마토, 방울토마토 모두 방법은 같다. 4월 말 이후 모종을 심는다. 비가 많이 오면 병이 걸리기 쉬우니 이랑을 높이 하고, 배수가 잘 되는 땅에 심는 것이 좋다. 첫 꽃은 따주고, 곁순을 끊임없이 제거하여 한 줄만 자라도록 한다. 8~9월까지 계속 수확할 수 있다.
고추
고추는 텃밭 필수 작물이다. 모종을 심으면 되며 4월 말 이후 심는 것이 좋다. 고추는 오이 고추, 청양고추, 꽈리고추 등 다양하니 목적에 맞는 고추를 심으면 된다. 고추는 비가 많이 오면 병이 걸리기 쉬우니 이랑을 높이 하고, 배수가 잘 되는 땅에 심는 것이 좋다.
가지
가지는 4월 말 이후 모종을 심으며 여름에 잘 자란다. 토마토와 다르게 가정 소비량이 많지 않을 수 있어, 2~3그루만 심어도 충분하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계속해서 수확할 수 있고, 방치해도 먹을 만큼 수확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작물이다.
호박
호박은 덩굴을 뻗으며 자라기 때문에, 다른 작물이 방해받지 않도록 가장자리나, 언덕에 심는 것이 좋다, 곁순 제거를 잘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충분한 거름이 있어야 잘 자란다.
옥수수
옥수수는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4월 이후 파종을 한다. 텃밭에 소량 심는 경우에는 모종을 사서 심어도 좋다. 옥수수는 종류가 많아 원하는 종류를 골라 심으면 된다. 키가 크게 자라기 때문에 주위 작물을 고려하여 심거나, 가장자리에 심는 것이 좋다.
이상으로 4월에 어울리는 텃밭 작물이었습니다. 텃밭의 상황과 공간을 잘 배분해서 필요한 작물을 용도에 맞게 심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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