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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농사

지렁이 분변토 퇴비 만들기 (텃밭 농사)

by 심심한 집토끼 2021. 4. 1.

지렁이 분변토란 지렁이가 유기성 먹이를 섭취하여 약 12~20시간 동안 장내 소화기관을 거친 뒤 배설한 것을 뜻한다. 밭에 지렁이가 많은 것에 대해 좋은 점도 있고, 자연재배 측면에서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의 폐해와 자연재배의 어려움을 생각해 보면 그렇게 부정적인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렁이로 인한 장점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하는 나라로 유기물이 적어 밭에 지렁이가 없다. 지렁이가 많아서 좋은 점은 지렁이가 많으면 흙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지렁이가 다니는 흙은 배수가 잘 된다

대부분의 작물은 배수가 좋은 땅에서 잘 자라고, 배수가 안 되는 것은 병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그래서 배수가 잘 되게 하기 위해서 밭을 갈아주거나, 경반층까지 뿌리를 뻗는 호밀 농법을 하기도 한다.

지렁이는 배수에 유리한 떼알 조직을 만들어준다. 또한 지렁이는 보통 15~35cm, 겨울에는 1m 이상 내려가 머무르며 땅속 깊은 곳까지 물리성을 개선한다. 지렁이가 다니는 굴은 통기성을 좋게 하고 배수가 잘 되게 하며, 식물이 뿌리 뻗기 좋게 한다.

 

지렁이 분변토로 농사짓기

지렁이 분변토로 식물이 성장할까? 지렁이는 자기 몸무게의 20~30배의 흙과 유기물을 먹으며, 장내에 들어있는 효소와 미생물에 의해 이를 분해해 작물에 유용한 성분을 만들어낸다. 1년에 지렁이의 몸을 통과하는 흙은 300평당 5톤에서 최대 100톤까지라고 하니 엄청난 양이라고 할 수 있다.

지렁이의 배설물 속에 이로운 세균이 많고 유기물과 질소, 인산, 칼리, 미량원소 등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양분이 많다. 또한 지렁이 장을 통과한 흙은 양분을 지니는 능력이 4배 커지고, 흙 속의 양분을 식물이 먹기 좋게 한다. 지렁이 배설물에는 미세한 공간이 있어 물과 공기를 지니고 있을 수 있어 흙의 생산성을 높인다.

, 지렁이 배설물인 분변토가 많은 흙이 미생물이 많아 건강하고 좋은 흙이라고 볼 수 있다.

지렁이 분변토로 퇴비 만들기

 

지렁이 분변토 만들기

지렁이 분변토 만들기(지렁이 기르기)

1. 지렁이를 기르기 위한 상자를 준비한다. 상자는 고무통, 플라스틱 통 어느 것이든 상관은 없다. 지렁이 1kg당 가로*세로*높이 90*60*30cm 정도의 큰 용기가 필요하다. 지렁이의 먹이가 될 부산물에 맞는 지렁이의 양과 용기를 준비한다.

2. 지렁이는 습기가 어느 정도 있는 곳을 좋아한다. 수분을 적당히 함유하고 있는 톱밥, 상토, 코코피트 등을 바닥에 깔고 물을 뿌려준다. 그냥 흙에 지렁이의 먹이가 될 수 있는 것들을 섞어도 된다.

3. 지렁이를 넣고 먹이가 될 음식물, 작물 잔사 등을 넣는다. 지렁이는 낚시점 등에서 구할 수 있다.

 

관리사항

  • 음식물이나 텃밭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지렁이 먹이로 준다. 잘게 다질수록 지렁이가 먹기 좋다. 지렁이는 하루에 자신의 몸의 반 정도의 무게를 먹는다고 한다. 체내에서 각종 효소, 암모니아 등과 섞이며 분변토를 생성한다. 부산물이나 음식물을 먹이로 주고 흙으로 잘 덮어준다.
  •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상자를 덮어준다. 지렁이도 숨을 쉬어야 하고, 가스가 발생하면 배출해야 하므로 통풍 구멍을 만들어준다.
  • 보관은 서늘하며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너무 덥거나 영하로 내려갈 수 있는 곳은 피한다.

 

#지렁이분변토 #지렁이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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