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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수초항

무환수, 무여과 어항 15개월 유지하기(Walstad Method)

by 심심한 집토끼 2022. 5. 9.

무환수, 무여과 어항 15개월 유지하기(Walstad Method)

 

작년 2월 무환수, 무여과 어항에 대한 Walstad Method를 접하고 세팅한 후 15개월이 지났다. 어항이라기보다는 간단히 집에 있던 2리터가 채 안 되는 원통형 물통으로 시작했다. 의도와 다르게 유지지가 아닌 방치가 되어 버렸는데, 15개월의 변화에 대해 공유해 보려고 한다.

 

무환수/무여과 어항 세팅

배양토를 바닥에 깔고 모래를 덮어 가벼운 흙이 뜨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발리스네리아를 몇 촉심어주었다. 초보 수초라고는 하지만 어항에 몇 번 심어 실패한 경험이 있었는데, 무환수 어항에도 잘 자라는 수초라고 해서 심게 되었다.

어항이 세팅된 후에는 체리 새우 몇 마리를 투입해 주었고, 나중에 어항에 붕어마름도 넣어 주었다.

 

https://imttokki.tistory.com/97

 

무여과기 수초항 세팅하기

무여과기 수초항 세팅하기 지금까지 물고기 위주로 물생활을 했고, 수초가 메인이 되는 수초항을 꾸며본 적은 없었다. 물생활하면서 물고기가 죽은 적은 거의 없었지만, 유독 수초는 그렇지

imttokki.tistory.com

 

#무환수/무여과 어항 유지

무환수라고는 하지만 초기 세팅 후에는 환수가 필요하다고 한다. 세팅 초기에는 나름 물도 갈아주고 조명도 켜주고, 아주 가끔은 햇빛을 보게 하며 관리를 했다. 블로그 기록이 두 달 차까지 밖에 없는 것으로 보아, 그쯤부터 방치되었던 것 같다.

오랫동안 환수를 하지 않고 증발량만 보충을 해주었는데, 이끼 때문에 벽면이 더러워서 그렇지 물을 맑아 보인다.

체리 새우는 이끼를 먹으며 별다른 먹이 없이도 잘 살아있었는데, 히터가 없어서인지 어느새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 새우가 없어서인지 녹은 수초가 그대로 있는데, 계속 유지하겠다면 추가로 투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수초는 나름 잘 자라고 있는데, 군데군데 이끼가 많다. 환수가 필요한 건지 별다른 조명이 없는데도 이끼가 끼어있다.

무환수 어항 유지

 

여과기 없이 수초 어항 유지

 

 

소형 초보 수초 어항

 

무환수/무여과 어항 보완하기

유튜브에서 관련 영상을 보면 물고기도 넣고 기르는데, 좁은 어항이라 새우를 넣었다. 히터 없는 어항이라면 체리 새우보다 생이 새우를 넣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수초 선정도 좋지 않았다. 발리스네리아보다는 꺽꽂이로 번식하는 수초가 작은 어항에서 나을 것 같다. 트리밍하기도 좋아 번식시키기도 좋고, 높이 한 뼘 정도의 낮은 어항에서는 발리스네리아가 충분히 자랄 수 없다.

 

여과기, 환수 없이 유지된 수초

 

어항을 유지하면서 한 가지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 나는 지금까지 수초 전문항을 꾸민 적은 없고 물고기 어항에 수초를 여러 번 넣어보았는데, 항상 수초가 녹아 제대로 유지해 본 적이 없다. 물론 액비나 이탄을 주진 않았지만, 남들은 그런 것 없이 초보 수초라고 하는 수초들은 잘 기르는 것 같은데, 유독 나와 수초는 맞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무환수/무여과 어항에서는 별다른 조건을 제공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수초들이 잘 유지되어 있었다.

 

15개월 동안 무환수/무여과 어항을 거의 방치하다시피 유지하면서 어느 정도 가능성은 확인했다. 고급 수초가 아니라면 20~30큐브 정도 어항에서 소형 물고기 몇 마리를 넣고 무환수, 무여과 수초 어항을 유지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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