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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수초항

초소형 무여과 수초 어항 변화(세팅 2개월 후)

by 심심한 집토끼 2021. 5. 7.

두 달 전 왈스타드 메소드(Walstad Method)로 무여과 수초 어항을 세팅한 지, 두 달 차에 접어들었다. 세팅 후 발리스네리아는 빠르진 않지만 조금씩 뿌리를 뻗고 러너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세팅 1개월 차와 비교했을 때 큰 변화는 없다. 

2개월 경과 후 변화

2개월 경과 시점에서 수초는 생각보다 느린 속도로 자라고 있다. 발리스네리아가 뿌리를 뻗고, 러너를 하는 것으로 보아 적응은 된 것 같다.

물이 잡혔는지 어디서 들어왔는지 모를 삿갓조개가 보이기 시작한다. 물이 잘 잡혀야 생긴다고도 하는데, 미관상 보기 좋진 않지만 어항 벽면의 이끼 제거에 탁월하다고 한다.  

체리새우는 1.5개월 정도에 포란한 것을 보았고, 2개월 시점에 알이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 치비기 생긴 건지 확인되지는 않는데, 보이지는 않는다. 체리새우의 전반적인 발색은 1개월 차보다 더 좋아진 것 같지는 않다.  

 

 

세팅 1개월, 2개월 비교

초소형 수초 어항 세팅 1개월 후

 

초소형 수초 어항 세팅 2개월 차

위 사진을 보면 붕어마름이 조금 더 자랐고, 발리스네리아는 러너를 해 새로운 촉이 나옸다. 

 

 

1.5개월 경과

1.5개월 경과 시점에 큰 변화는 없었다. 벽면에 이끼는 여전했고, 수초가 점차 적응하고 자라는 모습이 보인다. 체리새우는 본 어항에 있는 새우만큼 발색이 좋지는 않지만, 별도의 먹이 공급 없이 잘 살고 있다. 

무여과 수초 어항 1.5개월 경과

 

무환수 수초 어항 1.5개월 경과

 

1.5개월을 지난 시점에서부터 체리새우 발색은 오히려 연해졌다. 물은 안정되는 것 같은데, 먹이 탓인 것 같다. 

 

 

2개월 경과

이끼

광량 조절과 환수로 이끼가 더 이상 늘지는 않고 있다. 환수는 1개월 차가 지나고부터 빈도를 줄여가고 있는데도 이끼가 늘어나지는 않는다. 다만 검정 실 같은 이끼가 군데군데 있던 것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무여과 수초어항 이끼

 

체리새우 포란

2개월이 경과하면서 새우가 포란을 했다. 알을 달고 있는 것까지 확인하고, 며칠 뒤 알이 없어진 것을 보았는데, 치비가 돌아다니는 것이 보이지 않아 치비가 부화한 건지는 모르겠다. 

 

무여과 어항 체리새우 포란

 

삿갓조개 발생

어디에서 딸려왔는지 모를 삿갓조개가 생겨났다. 어항 벽면에 주로 달라 붙어 있는데, 담수 삿갓 조개라고 한다. 미관상 좋지는 않지만, 수질이 잡혔다는 지표로도 볼 수 있고 생물이나 수초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보통 천적이 없어서 늘어나면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보통 어항의 벽면 이끼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나 또한 과거 경험으로 벽면에 이끼가 많을 때 발생해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이끼가 제거되는 것을 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확인해 보려고 한다. 

무여과 어항 삿갓 조개

 

초소형 무여과 수초 어항 세팅 후 2개월 경과된 내용에 대해 적어봤다. 수초어항은  무여과, 무환수 상관없이 이끼 관리가 어려운 것 같다. 환수는 앞으로 점차 줄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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