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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수초항

Walstad Method 어항 세팅하기

by 심심한 집토끼 2021. 2. 18.

왈스타드 방법으로 어항 세팅하기 : 무환수, 무여과 어항

 

 

나름대로 Walstad Method를 따라 어항을 세팅해보고,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았다. Walstad는 “Ecology of the Planted Aquarium”라는 책의 저자로 요즘 무여과 어항, 무환수 어항을 하는 사람들은 이 방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Walstad 방법은 기본적으로 토양층을 포함하는 바닥재가 있는 자연식 어항으로 비료, CO2 투입 없이 수초를 기르고, 그리고 알려진 것과 다르게 무환수는 아니고 수질이 안정될수록 환수 주기가 줄어든다.

 

기본적으로 여과기는 사용하지 않는다. (최근에 나온 책에는 물 순환의 필요성에 대해서 언급한다)

토양에는 암모니아와 아질산염을 처리하는 박테리아가 있고, 질산염을 제거하는 탈질 박테리아도 포함되어 있고, 식물은 암모니아, 아질산염, 질산염을 소모시킨다. 따라서 일반적인 암모니아나, 아질산염, 질산염 제거 목적의 여과기나 환수는 필요없다.

 

 

내가 세팅한 어항(오른쪽)은 왼쪽과 비교해보면 수초가 부족한 것 같다. 붕어마름을 추가해야겠다.

Walstad Method 어항(왼쪽)과 내가 세팅한 어항(오른쪽)

 

 

Walstad 방법으로 어항 세팅

1. 어항에 두 개의 바닥층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1~1.5인치 유기 토양층이다. 화학비료가 포함되지 않은 일반 화분용 흙을 쓰는데, 국내에서는 원예용 흙을 주로 사용한다. 다만 분해되지 않은 큰 껍질 같은 부산물이 섞여있는 경우가 많아 채로 한번 거른 후 사용한다.

인산염과 칼슘비료가 도움될 수 있으며 약간의 뼛가루나 산호사 등을 혼합하면 초기 세팅에 식물에 충분한 칼슘을 제공하고 경도 높이는데 좋다고 한다. 나는 이런 이유는 몰랐고, pH 때문에 혹시나 산호사를 넣었었다.

 

2. 두 번째 바닥재인 모래를 1인치 정도 넣는다. 토양층을 덮기 위한 용도로 덮지 않으면 흙이 어항에 날리게 된다. 모래까지 채운 후 물을 채우고, 하루 뒤 전체 환수한다. 만약 다음 날에도 물이 갈색으로 보이면 한 번 더 반복한다.

 

3. 초기 빠른 세팅을 위해서 빠르게 성장하는 많은 종의 식물을 넣는다. 보통 초보 수초라고 하는 하이그로필라, 로탈라, 루드위지아, 붕어마름, 리시아 등 이 있다. 초기 세팅 기간에는 수심을 얕게 시작하면 식물이 더 강한 빛을 받고, CO2를 공급받기 좋아져 성장을 촉진한다.

빠르게 자라는 수초로 안정화되면 아누비아스 나나 같은 느리게 자라는 식물도 추가해도 된다.

 

4. 3.8L당 최소 2W의 조명을 하루 10시간 켜준다. 하루 한 시간 정도 햇빛을 받는 것도 좋다. 이끼가 자라나면 일시적으로 조명을 약하게 하거나, 부상수초를 추가해라.

 

5. 2일마다 암모니아, 아질산염, 질산염을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테스트를 해라.

 

6. 바닥의 토양층에서 독소가 나오는 경우(원예용 흙에 포함된 성분)가 있으므로 처음 두 달은 자주 환수해야 한다. 또한 새로 세팅한 토양에서는 이끼 성장에 좋은 영양분을 방출한다.

환수할 때는 실온의 염소 제거된 물을 이용해 환수해라

 

Walstad Method에 대해 더 알고 나니 내가 만든 어항의 바닥재가 너무 높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단순하게 바닥재가 높으면 혐기성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더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Walstad는 바닥층에 산소공급이 필요하다고 해서 아직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또 나는 무여과 방식으로만 생각했는데, 물고기와 토양 박테리아를 위해 산소공급을 위해 물 흐름을 제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언급이 있는데 결국 어항이 크다면 여과기 같은 장치가 도움이 된다는 말인 것 같다.

 

 

 

#Walstad #왈스타드어항 #무여과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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